"[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015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는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조상우에게 평생 못 잊을 경험이 될 것 같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준PO 4차전에서 9회초 두산 공격이 시작될 때까지 9대5로 앞서 있었다. ‘뚝심’의 두산이라고 하지만 최종 5차전까지 가는 걸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두산 추격의 첫 포문을 연 타자는 공교롭게도 이번 준PO에서 유난히 ‘이슈몰이’가 거셌던 오재원. 오재원은 넥센의 3번째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연이은 김재호의 안타 후 정수빈의 우익수 뜬공으로 1사 1,3루.
넥센은 분위기를 끊기 위해 한현희를 내리고 조상우를 올렸다.
하지만 조상우는 와르르 무너졌다.
허경민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오재원이 홈을 밟았고, 박건우의 대타로 나온 오재일을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나온 김현수가 다시 우익수 앞 안타를 쳐 허경민,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를 작렬시키며 대주자 장민석과 김현수까지 득점을 올렸다.
9대5의 점수는 순식간에 9대10이 돼 있었고, 무언가에 홀린 듯한 조상우는 폭투까지 던지며 1점을 더 내주며 9대11이 됐다.
조상우는 지난 10일 1차전 때도 ‘불운’을 겪으며 역전패의 시발점을 허용했다.
3대2로 앞선 9회말 1사 상황에서 던진 몸쪽 직구가 김재호의 몸에 맞지 않았음에도 몸에 맞는 공을 선언해 출루를 허용했고, 흔들린 조상우는 갑자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넥센은 이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내줬다.
이제 21세에 불과한 어린 투수 조상우에게 2015년 준PO는 너무나도 잔인했던 시간이었다. afero@kukimedia.co.kr ‘라디오스타’ 이민호 “저도 모르게 손이~”, 배우 배슬기 경악케 했던 ‘19금 습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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