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가네모토, 일본 프로야구 한신 신임 감독

한국계 가네모토, 일본 프로야구 한신 신임 감독

기사승인 2015-10-17 21:38:55
한국계 가네모토 도모아키(金本知憲·한국명 김지헌·47)가 오승환이 소속된 명문 한신 타이거스의 감독으로 취임한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가네모토가 한신 구단의 차기 감독 취임 요청을 수락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가네모토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히로시마,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한신에서 각각 뛰며 476홈런, 2천539안타, 통산타율 0.285를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계의 대스타였다. 투혼의 상징으로 꼽히는 그는 그 외에도 여러 ‘독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99년부터 2010년 사이 1492 경기에 무교체로 연속 출장, 이 부문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04∼2010년 기록한 880경기 연속 4번 타자 선발 출장 기록과 2000∼2001년 기록한 1002타석 연속 무 병살타는 각각 일본 최고 기록이다.


재일동포 3세인 가네모토는 2001년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며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올시즌까지 팀을 이끈 와다 유타카(和田豊) 한신 감독은 4년차인 올 시즌 팀을 한때 선두로 이끌었지만 막판 부진하며 팀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자 시즌이 끝나기 전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