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네모토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히로시마,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한신에서 각각 뛰며 476홈런, 2천539안타, 통산타율 0.285를 기록한 일본 프로야구계의 대스타였다. 투혼의 상징으로 꼽히는 그는 그 외에도 여러 ‘독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99년부터 2010년 사이 1492 경기에 무교체로 연속 출장, 이 부문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04∼2010년 기록한 880경기 연속 4번 타자 선발 출장 기록과 2000∼2001년 기록한 1002타석 연속 무 병살타는 각각 일본 최고 기록이다.
재일동포 3세인 가네모토는 2001년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며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올시즌까지 팀을 이끈 와다 유타카(和田豊) 한신 감독은 4년차인 올 시즌 팀을 한때 선두로 이끌었지만 막판 부진하며 팀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자 시즌이 끝나기 전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