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대전 IoT 인증센터’ 개소… “경쟁보다 파이 키우기 우선”

LG유플러스 ‘대전 IoT 인증센터’ 개소… “경쟁보다 파이 키우기 우선”

기사승인 2015-10-18 11:22:55
LG유플러스는 IoT 제품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센터를 열었다. 사진은 지웨이브 테스트룸.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 IoT 인증센터’를 열었다. 인증센터는 국내 기업들에게 각종 테스트룸을 무상으로 제공해 제품 개발을 돕는다.

LG유플러스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5억원 이상을 투자해 IoT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환경을 구축한 대전 IoT 인증센터를 공개했다.

이날 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부사장)은 “센터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의 장으로 활용해 한국이 IoT 강국이 되는데 돕겠다”며 “관련업계가 서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의 IoT 제품을 만드는 나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현 LG유플러스 SD본부 응용서비스개발담당(상무)은 “국제 표준 이전에 국내 표준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라며 “LG유플러스는 경쟁보다 파이를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관련 기술을 모두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인증센터는 총 496제곱미터(150여평) 규모로 무간섭(차폐) 시험실, 음성인식 시험실,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시험실, 고객환경 시험실, 기술 교육실 등 IoT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조사들이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도록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웨이브(Z-wave), 지그비(ZigBee) 등 홈 IoT용 근거리 무선 프로토콜 연동 시험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에 이 센터를 개방하고 상용화 시험을 완료한 IoT 기술에 대해서 자체 인증 마크를 부여해 상품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선보인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허브 등 총 6종의 홈IoT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4만여명에 육박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 인증센터와 같은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계기로 에너지, 보안, 애완동물, 가전업계와의 제휴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지웨이브 기반 허브 외에도 와이파이, 지그비, 블루투스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모두 지원하는 지능형 멀티 허브와 AP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인증센터 구축을 계기로 내년까지 30여 개의 자사 인증상품이 출시되고, 2020년까지 500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인증센터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험실 이용 또는 IoT 인증을 받기 원하는 중소기업은 인증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iotcert.uplus.co.kr)에 로그인 후 이용신청을 하면 된다.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아이디가 있는 고객의 경우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아이디가 없는 고객은 신규 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에너지, 보안 등 다른 분야 업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지웨이브를 기반으로 한 기존 허브 외에도 와이파이, 지그비,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멀티 허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원격 현관문, 스마트 창호 등 새로운 IoT 서비스를 추가하고 실내 온도 조절기, 온·습도 센서,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 등을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ideaed@kukinews.com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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