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려요.""

"렉시 톰슨 "한국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려요.""

기사승인 2015-10-18 17:28:55
18일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렉시 톰슨(미국)이 1번홀 티샷후 볼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제공

“한국 갤러리의 응원이 우승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바다코스(파72·625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렉시 톰슨(20·미국)은 팬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렸다.

전날 공동 선두 박성현(22·넵스), 리디아 고(18·뉴질랜드)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그는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6승째를 거뒀다. 1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미국선수로는 처음 맛보는 우승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마치 메이저 대회 같은 느낌”이라고 돌아보고는 “갤러리도 많고 스탠드도 높아 신나게 골프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스카이72 골프장을 찾은 갤러리는 2만9072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그는 “한국 갤러리들은 선수들이 실수해도 격려박수를 치는 등 선수들이 좋은 골프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도 구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톰슨은 “날이 갈수록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국 선수 중 사흘 동안 함께 쳤던 전인지와 아깝게 우승을 놓친 박성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면서 “전인지는 꾸준함이 돋보였고 박성현은 엄청난 장타로 놀라게 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퍼팅시 장갑을 끼고 하는 그는 “벗고 해봤지만 어색해서 어릴 때부터 습관대로 끼고 한다”고 말하고 “잭 니클라우스도 장갑끼고 퍼팅했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내년도 리우올림픽 출전과 관련, “미국 대표가 되면 선수로서는 더할 수 없는 영광”이라면서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인천=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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