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국사 국정화는 분열의 카드이자 과거로의 회귀”

안철수 “한국사 국정화는 분열의 카드이자 과거로의 회귀”

기사승인 2015-10-19 00:05:55

"[쿠키뉴스팀]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18일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시대착오적 '국정화'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위기극복의 자신감과 미래의 비전'이지 '분열의 카드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소모적 이념 대결로 몰고 갈 것이 뻔한 '국정화'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불순한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역사해석을 정권이 독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100% 대한민국'이 '통합'이 아니라 '획일'을 말한 것이라면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역사 교과서가 고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고쳐야 할 것은 고쳐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역사 교육'을 시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역사 해석 생각에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사 교과서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5년 단임의 대통령이 1년 만에 후딱 해치울 일이 아니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의 소중한 임기 초반을 역사 교과서 논쟁으로 소모하게 만들 생각이냐"고 되물었다.

끝으로 안 전 대표는 "'국사교과서 논쟁'은 국가와 국민, 지식인, 지도자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줬다"며 "이 논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지식인들이 철학, 국민들의 역사 인식, 그리고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리더십의 수준을 보여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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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ideaed@kukinews.com
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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