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한의사-양의사-치과의사를 총칭하는 포괄적인 단어

‘의사’는 한의사-양의사-치과의사를 총칭하는 포괄적인 단어

기사승인 2015-10-19 10:54: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이하 한의협)가 ‘의사’ 명칭이 한의사-양의사-치과의사를 총칭하는 포괄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양의사만 대표하는 명칭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의사’라는 용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의술과 약으로 병을 치료, 진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으로 국가시험에 합격해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라고 돼 있는데 즉, ‘의사’라는 용어는 ‘양의사’만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한의사와 양의사, 치과의사를 통칭하는 중립적인 단어라고 주장했다.

국어사전에서 ‘양의사’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서양의 의술을 베푸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으며, ‘한의사’는 ‘한의학을 전공한 의사’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양의사’라는 표현은 ‘한의사’의 상대적 개념으로서 서양의학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라는 의미의 가치중립적인 용어로 양방의료계에서 자신들만을 ‘의사’로 지칭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양의사’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는 것이다.

특히 양의사도 의사 중 하나로서 얼마든지 의사라고 표현할 수 있으나 한의사 혹은 치과의사와의 구분이 필요할 때는 당연히 ‘양의사’와 ‘한의사’등으로 구별하는 것이 어법에 맞는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중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양의사를 ‘서의(西醫)’로 지칭해 ‘중의(中醫)’와 구별하고 있으며, 결코 양의사인 ‘서의’를 ‘의사’라는 통칭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덧붙었다.

한의협은 의료법 체계에서 양의사만을 의사라고 부르는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혼 말살정책에 따라 함께 의사로 불리던 한의사를 의생으로 격하시키고 양의사만을 의사로 규정한 한의학 억압이 해방이후에도 잔재로 남아 생긴 우리의 슬픈 역사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며,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야한다고 밝혔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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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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