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자이카디아’, 비소세포폐암 환자 생존율 개선

폐암치료제 ‘자이카디아’, 비소세포폐암 환자 생존율 개선

기사승인 2015-10-20 15:27: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폐암치료제인 1세대 ALK(역형성 림프종 키나이제) 억제제 크리조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2세대 약물인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레티닙)를 투여한 결과 생존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크리조티닙 사용 경험이 있는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치료 패턴의 변화 및 생존율을 분석한 후향적 차트분석(retrospective chart review) 연구 결과가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15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됐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생존율은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높았다.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 받지 않은 경우 전체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 중앙값은 4.9개월이었고, 6개월,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47.9%, 28.8%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2세대 ALK 억제제 치료군은 생존 환자가 많아 연구기간 동안 전체생존기간(OS)이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6개월 및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74.7%, 59.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크리조티닙 사용을 중단한 139명 중 약 절반(47%)은 추가적인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139명 중 32명은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 받았고, 31명은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9명은 크리조티닙 치료를 재시작하거나 다른 표적치료제로 치료를 받았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8개국 25개 기관에 등록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158명의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의무기록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후향적 차트분석은 환자 인구 통계, 임상적 특성, 치료 이력, 병의 진행 및 사망 등 환자의 의무기록을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다.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크리조티닙 복용 중단 이후 별다른 대안이 없던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라며 “2세대 ALK 억제제로는 자이카디아가 가장 광범위(78%)하게 사용되어 자이카디아의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곽훈희 대표는 “노바티스는 표적항암치료 분야의 리더로써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2세대 ALK 억제제 자이카디아를 통해 ALK+ 비소세포폐암 생존기간 연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리티닙 성분의 2세대 ALK 억제제 자이카디아(Zykadia)는 기존 ALK 억제제인 크리조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 양(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자이카디아는 과거 ALK 억제제 치료 경험의 유무에 관계 없이, 자이카디아를 처음 투여 받은 환자, 뇌전이 상태의 환자를 포함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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