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대 1(25-16 27-25 18-25 25-13)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2승1패, 승점 6점을 쌓아 현대건설(승점 5점·2승 1패)을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두 팀의 승부는 용병의 공격성공률에서 차이가 났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맥마혼은 198㎝의 장신을 앞세운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양팀 최다인 38점에 공격 성공률 50.76%를 기록했다. 반면
KGC인삼공사 헤일리(21점·공격 성공률 34.42%)는 평범한 왼손공격이 IBK기업은행의 디그에 계속 잡혔다.
승부가 갈린 2세트에서 맥마혼의 활약이 돋보였다. 맥마혼의 후위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25-25에서 맥마혼의 연속 강타로 승부를 갈랐다.
3세트를 내준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8-3로 달아나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박정아(17점), 김희진(15점) 등 국내 선수들까지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해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지난해 최하위팀 인삼공사는 블로킹에서 4-12로 열세를 보인데다 공격성공률이 35.37%-42.36%로 뒤지면서 2연패를 당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