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어린이에 희망 선물… 지구촌 마음잇기 한국대표 참가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저 혼자서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나눔의 물결이 이어진다면 지구촌 어려운 이웃에게도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제약회사 릴리의 글로벌 봉사활동 ‘2015 지구촌 마음 잇기(Connecting Hearts Abroad)’ 프로그램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의학부 지현경 이사는 “삶과 동떨어진 물질적인 지원보다는, 도움을 받는 이들이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조직이나 개인이 가진 전문성에 진정성이 더해졌을 때 더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릴리가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지구촌 마음 잇기’는 개발도상국에 자사 직원을 파견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5년간 58개 국가에서 지원한 800여명의 직원을 파견했으며, 총 2만8000여 시간을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이웃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해왔다. 올해에는 전 세계 릴리 임직원 100명이 10회에 걸쳐 과테말라, 브라질, 인도, 페루,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등 개도국에 2주간 파견됐다.
약사인 지현경 이사는 지난 8월 말 2주간 과테말라 레예노 싸니따리오(Relleno Sanitario)에 위치한 어린이의료재단 소속병원을 다녀왔다. 과테말라 어린이의료재단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무상의료기관으로 보건, 의료, 긴급구호, 개발 교육, 의료인력 역량강화, 연구 조사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곳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은 대부분 세계 각국에서 기부 받은 것이 대부분이고, 기부 받은 의약품을 팔아 꼭 필요한 의약품을 구비한다.
지 이사는 “제가 일했던 과테말라 어린이 의료기관에는 여러 국가에서 기부 받은 다양한 의약품이 있었지만 대부분 영어라벨로 표기돼 있어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방치돼 있었다”며 “창고에 방치 된 약들을 약효별로 정리하고 스페인어로 번역해 설명해주었더니, 필요한 환자들에게 쉽게 찾아 쓰더라”며 제약전문가로서의 재능기부 경험을 설명했다.
또한 지 이사는 “2주간 생활했던 의료기관에도 기부 받은 컴퓨터, TV, 전자체온계 등 최신 기계들이 있다. 하지만 전기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 이러한 장비들은 고물과 다를 바가 없었다”며 “오전에는 일손이 모자란 의료진들을 도와 환자들을 돌보고 저녁에는 창고정리 작업을 마무리 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2주간 세계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과테말라 의료시스템과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고민하고 발전해가는 과테말라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믿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릴리는 올해부터 ‘지구촌 마음 잇기’ 협력기관에 시급하게 필요한 지원활동을 점검하고 ‘의약전문가로서 재능기부가 가능한 직원 파견에 주력,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같은 비전염성질환 치료 지원을 위한 ‘비전염성질환 지원 파트너십(Non-Communicable Diseases Partnership)’을 강조하고 있다.
릴리의 ‘2015 지구촌 마음 잇기’는 오는 11월까지 △HIV/AIDS 감염자 대상 의료 봉사 △소외된 노인 및 영유아, 장애인 돌보기 △유아 및 장애아를 위한 영어 및 특수 교육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한 경험과 전문 기술 공유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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