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내준 박인비 "원래 제 것이 아니잖아요""

"세계랭킹 1위 내준 박인비 "원래 제 것이 아니잖아요""

기사승인 2015-10-25 22:44:55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다시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평소 표정만큼이나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박인비는 25일 경기도 광주 남촌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을 공동2위로 마친 뒤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만 클래식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에 미소까지 지었다. 지난 주까지 리디아 고에게 간발의 차이로 세계랭킹 1위를 지키던 박인비는 소속사 대회인 이번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서 1위를 내줄 공산이 컸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내가 모든 부문에서 1위였지만 그런저런 타이틀이 원래부터 내 것이라는 생각은 않았다”면서 “이제 2등이면 따라잡아야 하는데 또 다른 동기 부여가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올해 LPGA 투어 대회는 29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를 포함해 4개 대회가 남아 있다.

박인비는 “앞으로 3차례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 잃었던 퍼팅 감각을 되찾아서 기대가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인비는 내년에는 5개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등 6개 대회에 집중해 일정과 컨디션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다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대회를 앞두고 왼손 중지 모세혈관이 터졌다는 박인비는 “절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대회가 이어져 미뤘다. 경기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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