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자꾸 피가 나서 고민인 이들이 있다. 특별한 잇몸 질환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작은 자극에도 쉽게 잇몸이 붓고 피가 나 일상생활이 힘들기까지 하다. 그렇다면 비타민C 결핍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모세혈관이 쉽게 파열돼 피부, 점막, 근육 등에 쉽게 출혈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세포의 결합 조직이 느슨해져 상처가 더디게 낫기 때문에 충분한 비타민C 섭취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효능을 보이는 비타민C는 종합영양제나 멀티비타민뿐만 아니라 음료수, 주사, 화장품 등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온 지 오래다. 하지만 이 비타민 보충제가 '천연‘이 아닌 ‘합성’이라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면서 뉴트리코어 비타민 등 100% 천연원료 비타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비타민C의 경우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인위적인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아스코르빈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만들어진 합성 비타민C '아스코르빈산‘은 천연 비타민C와 분자 구조만 같을 뿐, 체내 흡수와 영양분 증대를 돕는 보조인자가 일절 들어있지 않아 불완전한 영양소에 불과하다. 여러 논문에 따르면, 천연비타민C가 합성비타민C보다 혈장에서 1.3배 흡수력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백내장이나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데도 훨씬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100% 천연원료 비타민C 보충제는 제품 뒷면에 적힌 원재료 및 함량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천연 비타민의 경우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0%)’이라는 천연원료명과 함께 비타민 함량이 표기된다. 반면 합성 비타민의 경우에는 화학명인 ‘아스코르빈산’이 적혀있다.
하지만 천연 원료 비타민제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화학부형제와 같은 합성 첨가물이 일절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비타민 보충제에는 가루 형태의 비타민을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 부형제가 첨가된다. 이러한 합성 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신장질환, 세포기능 저해, 성장 억제, 적혈구 감소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합성 첨가물의 경우, 다른 합성물질과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독성물질을 유발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06년 여성환경연대는 “시중의 비타민C 함유 제품 10개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비타민, 에너지 음료의 방부제로 첨가된 안식향산나트륨이 아스코르빈산과 반응해 형성된 결과물이다.
많은 이들이 저렴한 값에 비타민제를 구입하기 위해 아마존, 아이허브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인터넷의 비타민 순위 글이나 추천 글과 같은 단순 광고에 현혹돼 아무 제품이나 사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바람직한 소비방법은 아니다. 건강을 위해 선택한 비타민이 합성비타민일 경우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와 그 성분을 확인해 몸에 좋은 천연비타민을 구입하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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