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두산 우승] 5차전서 삼성 13-2로 누르고 우승

[한국시리즈 두산 우승] 5차전서 삼성 13-2로 누르고 우승

기사승인 2015-10-31 18:05: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두산 베어스가 14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우승 5연패를 저지했다.

두산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3-2 대상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차전부터 5차전까지 내리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삼성은 이날 왼손 선발 장원삼을, 두산은 유희관이 나섰다. 야수로 삼성은 1루수 구자욱과 중견수 배영섭이 테이블세터로 나섰다. 이어 나바로(2루수)와 최형우(좌익수), 박석민(3루수)이 중심타선에 포진하고, 지명타자로 나서는 이승엽이 6번에 들어섰다. 하위타선에서는 박한이(우익수)와 이지영(포수), 김상수(유격수)가 출격했다.

두산은 3루수 허경민과 지명타자로 나서는 정수빈이 1, 2번 임무를 맡았고, 중심타순에는 민병헌(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양의지(포수)가 나섰다. 우익수 박건우와 2루수 오재원이 6, 7번을 맡는다. 오늘 선발로 나서는 고영민이 1루수로, 유격수 김재호가 9번 타순을 맡았다.

◇초반에 승부 가른 두산…타선 폭발

오늘 경기에서 두산은 초반에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또한 1차전 선발투수였던 유희관이 이날 6이닝을 2실점으로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타선에서는 정수빈을 포함한 중심타선이 말 그대로 활활 타올랐다.

1회 포수 양의지의 2타점 2루타로 2-0으로 먼저 득점을 올렸다. 3번과 4번으로 나선 민병헌과 김현수가 투아웃 이후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포수 양의지가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선취 2즉점을 올렸다.

3회말 두산 타자들은 빅 이닝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1회와 마찬가지로 투아웃 이후에 득점을 올렸다. 투아웃 이후 민병헌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날 6번으로 나선 박건우가 좌중간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 오늘 선발 1루수로 나선 고영민이 결정적인 2타점 안타를 기록하며 더 달아났다.

이어 김재호의 좌익수 방면 안타로 다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투수 폭투로 고영민이 홈을 밝으면서 3회에만 5득점을 올렸다. 점수차는 3회에만 7-0. 이후에도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5회 2점, 7회 3점, 8회 1점을 더 얻으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6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나온 투수는 또 다른 선발 더스틴 니퍼트. 삼성에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던 니퍼트는 7회 만루 위기에서 나바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았다. 이어 9회 투아웃 이후 마무리 투수 이현승이 나서 한 타자를 책임지며 14년 만의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마무리했다.

두산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와 사구로 출루할 정도로 이날 두산 타자들은 활발한 방망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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