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수험생들은 수능기출문제를 검토하며 막바지 수능 공부에 한창이다. 수험생자녀를 둔 부모님들 역시 수험생에게 좋은 선물이나 음식을 준비하며 뒷바라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험생을 위한 선물로는 흔히들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보약, 영양제와 같은 음식을 떠올린다. 하지만 수능공부에 도움이 되는 선물이라 하면, 무엇보다 건강기능식품계의 스테디셀러인 ‘홍삼’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피로회복, 기억력 향상, 면역력 향상 등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음식이다. 때문에 암기과목 공부가 많고,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수험생에게 안성맞춤이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의 데이비드 케네디 교수팀은 홍삼이 기억력에 좋은 음식이자 기억력 좋아지는 하나의 방법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시험 참가자들을 홍삼 복용 그룹과 미복용 그룹으로 나누고 복용 전, 복용 29일후, 복용 57일 후까지 총 3번에 걸쳐 작업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홍삼을 복용한 그룹은 반응시간이 0.13ms나 줄어들었다. 이는 홍삼 미복용 그룹과 비교했을 때 무려 160% 가량이나 빨라진 수치다.
또한 29일째보다 57일째에 테스트 결과가 2배나 더 좋았다. 홍삼 섭취가 집중력을 높여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장기 복용 시엔 기억력 개선 효과까지 보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 두뇌에 좋은 음식임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홍삼이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려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윤성진 교수 연구팀 역시 참여자들을 둘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을 복용시키고, 두 그룹 모두에 격렬한 활동을 하도록 한 후 분지 사슬 아미노산(BCAA)의 농도를 측정했다. BCAA는 피로할수록 혈중 농도가 낮아져, 활동 전후의 BCAA 농도 차이가 심할수록 피로도가 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험 결과, 홍삼 미복용 군의 BCAA 농도 차이는 40.9μmol/l에서 24.4μmol/l로 감소폭이 16.5μmol/l에 불과했다. 반면 홍삼 군은 44.1μmol/l에서 복용 후 12.1μmol/l로 무려 32μmol/l 나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억력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엑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며 그 구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제조방식에 따라 효능이 다를 수 있어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홍삼액기스는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에 불과한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홍삼 찌꺼기(홍삼박)을 포함한 52.2%의 불용성 성분이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와 달리 홍삼의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도록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참다한 홍삼 등이 대표적이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든 홍삼제품을 섭취할 경우,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성분 모두를 섭취할 수 있어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포함해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들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홍삼의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은 모두 버려지는 ‘반쪽’에 불과하다”며 “통째로 갈아 먹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이 95%이상에 이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피로회복과 기억력 증진에 효과적인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