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도수 낮아지는 위스키 시장… ‘저도주’ 활황 왜?

갈수록 도수 낮아지는 위스키 시장… ‘저도주’ 활황 왜?

기사승인 2015-11-05 05:00: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위스키 시장에 ‘저도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도수가 갈수록 낮아져 논란은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매출 하락이 큰 위스키 시장에 구세주 역할을 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9년 -10.1%, 2011년 -4.8%, 2012년 -11.6%, 2014년 -5.4% 등 6년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출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위스키 시장의 판매 확대를 위해 업체들은 이미 테스트마케팅이 끝난 저도주로 눈길을 돌린다. 저도주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이유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프리미엄 저도주 위스키 ‘윈저 더블유 레어’를 출시했다. 윈저 더블유 레어는 알코올 도수를 35도로 맞추고 17년산 위스키 원액에 천연 대추추출물과 참나무 향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디아지오는 지난 3월 솔잎과 대추, 무화과 추출액을 넣은 저도주 윈저 더블유 아이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자 저도주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후속 제품으로 프미미엄 저도주 위스키 ‘윈저 더블유 레어’의 출시를 결정했다.

롯데주류도 저도주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가 인기를 끌자 지난 3월 알코올 도수 35도인 저도주 제품 ‘주피터 마일드블루 17’을 출시한 바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지난 7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알코올 도수를 31로 낮추고 임페리얼 원액에 석류향을 첨가한 위스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내놨다.

토종 브랜드 골든 블루는 알코올 도수 36.5도의 17년산 위스키 ‘다이아몬드’에 이어 20년 이상 숙성된 위스키 원액을 넣은 ‘골든블루 20 더 서미트’를 선보여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조길수 대표는 이날 서울 정동의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윈저 더블유 레어 출시 간담회에서 “윈저 더블유 레어야말로 디아지오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한 제품”이라며 “위스키의 대중화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최적의 부드러움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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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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