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대표 집필’ 최몽룡 “내가 다칠까봐 제자들이 기자회견 참석 만류…정부 믿어야”

‘국정화 대표 집필’ 최몽룡 “내가 다칠까봐 제자들이 기자회견 참석 만류…정부 믿어야”

기사승인 2015-11-05 09:55:55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 도종환 의원이 준비한 한국사교과서가 놓여있다. 국민일보 이병주 기자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국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나서게 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전날 국사편찬위원회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5일 직접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총 6명으로 구성되는 대표 집필진 중 최 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2명만 공개했다.

최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일이 많은데 사실 저는 원래 가려고 했다”며 “그런데 제가 낄 자리가 아니라고 제자들이 만류해서 못 갔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으니까 제가 좀 다칠까 봐, (제자들이) 나를 보고 그냥 극한 상황에 가시면 안 된다고 걱정을 많이 했다”며 “난 제자들을 믿는다. 자식 같으니까. 다른 사람이 얘기하는 것보다는 제자들이 하는 얘기를 가만히 들어뒀다가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제 국정교과서 편이니까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검인정교과서편에서는 당연히 (나를) 욕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은 그 얘기를 들을 때 학자들도 소신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다. 나중에 정권 바뀐다고 빼고 뭐하면 안 되지 않느냐. 자기가 원하는대로 소신껏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금의 검인정 교과서가 문제가 있다, 좌편향됐다는 데 공감하는 건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따지지 말아달라. 다 얘기가 다르고 그렇다. 그러니까 한 사람의 말에 너무 국한시키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황교안 총리식으로 하면 검인정교과서가 실패했다고 한다. 그건 우리가 따지고 들 얘기는 아니지 않느냐”며 “정부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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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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