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비상사태] 한국 방문객 연 2만~3만명, GDP 17%가 관광업

[몰디브 비상사태] 한국 방문객 연 2만~3만명, GDP 17%가 관광업

기사승인 2015-11-05 12:00:55
몰디브 경찰이 지난달 24일 수도 말레 거리 순찰을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관광지인 인도양 몰디브(Maldives)에 4일(현지시각)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대통령에 대한 잇단 테러 기도가 발생하자 몰디브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가윰(Abdulla Yameen Gayoom) 몰디브 대통령의 쾌속정에서 최근 폭발물이 터졌고, 대통령의 관저 부근에서 수제 폭탄과 함께 무기도 발견됐다. 폭발 사고가 난 뒤 가윰 대통령은 무사했으나 아메드 아데브 부통령이 범행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가윰 대통령은 2008년 30년 만의 정권교체를 통해 취임한 모하메드 나시드(Mohamed Nasheed) 대통령이 2012년 2월 반정부시위로 하야한 후 2013년 11월에 당선됐다.

비상사태 조치로 현재 몰디브에서는 치안당국이 압수, 수색, 체포, 구금 등을 영장도 없이 할 수 있다. 또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한 자유 등도 제한된다.

이에 따라 현재 몰디브에 여행을 가 있는 한국인들의 발은 묶여 버렸으며, 이미 몰디브 관광 예약을 한 예비 부부 등은 급하게 여행지를 변경해야 하는 등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

몰디브 정부는 몰디브 경제의 30% 이상을 관광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관광객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는 “여행객은 리조트에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몰디브를 찾는 유럽 관광객은 주로 유럽인이었지만 최근 일본, 호주 등 다양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신혼 및 가족여행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0월에 업데이트된 외교부 홈페이지 ‘몰디브 약황’에 따르면 몰디브 연간 한국인 방문객은 2010년 2만4808명, 2011년 2만5285명, 2012년 2만3933명이다. 따라서 최근엔 2만5000명~3만명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산업구조는 관광업이 GDP의 17%(외교부 홈페이지 ‘몰디브 약황’)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고 어업이 12.5%, 그 외 농업, 가내수공업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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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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