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가 ‘가상현실(VR) 저널리즘’에 대한 실험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아프리카·중동의 내전으로 난민이 된 아동들에 대한 사연을 VR모드를 적용한 뉴스로 보도했다. 아울러 7일 정기구독 독자들에게는 집으로 배달되는 주말판 신문과 함께 판지로 만든 저가형 VR 안경인 ‘구글 카드보드’를 증정했다.

이 뉴스는 아이폰 앱스토어, 안드로이드폰 플레이스토어에서 ‘NYT VR’이라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내려받으면 볼 수 있다.

카드보드 앞에 스마트폰을 장착하고, 앱을 작동시키면 영상 뉴스가 전개된다. 렌즈로 들여다보는 영상은 독자가 마치 뉴스의 현장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카드보드를 손에 든채 몸을 회전시키면, 영상도 360도 회전하며 펼쳐진다. 카드보드를 천장으로 향하면 뉴스 속의 하늘이 보이고, 아래로 향하게 조정하면 뉴스 속의 땅이 포착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첫 뉴스로 내전을 피해 시리아에서 레바논으로 탈출한 한나(12), 부모와 헤어져 악어가 우글거리는 늪을 통해 배를 타고 빠져나온 남수단의 추올(9), 그리고 폐허 속에서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올레그(11)의 이야기를 11분 가량의 영상으로 다뤘다.자연과 산업개발(2분39초), 식량부족(1분44초), 뉴욕의 거리걷기(6분47초)에 대한 영상 뉴스가 이어졌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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