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채업자가 가족까지 협박…‘건물 임대수익’ 거짓말은 와전된 것”

하일성 “사채업자가 가족까지 협박…‘건물 임대수익’ 거짓말은 와전된 것”

기사승인 2015-11-12 00:1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지인에게 빌린 3000만원을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국민 야구해설가’ 하일성(66)씨가 11일 언론 보도 일부 내용에 대해 “와전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날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건 하씨가 단순히 사정이 어려워 돈을 갚지 못했다는 것이 아니다. 하씨가 지인 박모(44)씨에게 지난해 11월에 돈을 빌리면서 “건물 임대료가 나오면 갚겠다”고 했지만, 사실 해당 건물은 2년 전에 매각했다는 내용이다. 즉, 하씨가 있지도 않은 건물 이야기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씨가 대표로 있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씨로부터 돈을 빌릴 때 강남의 빌딩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많이 나와서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했지 빌딩의 임대 수익금으로 돈을 갚겠다고 한 것은 이야기가 와전 된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스카이엔터는 “하 위원은 몇 해 전까지 강남에 시가 100억 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 오랫동안 친하게 알고 지낸 부동산 업자 조모씨가 인근에 큰 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하 위원이 소유한 빌딩의 매각을 권유했다”며 “매각을 결심한 하 위원에게 조씨는 하위원의 인감 및 부동산 매각에 필요한 일체의 서류를 요구했고 조씨를 믿은 하 위원은 모든 서류를 조씨에게 넘겼지만 결국 사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건물 판매 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대략 10억원 가량의 양도세 및 기타 세금을 미납한 국세 체납자가 됐다. 하 위원은 미납된 세금을 완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고액 체납자 신분이라 은행권 대출도 힘들었고 벌어들이는 수입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다”며 “그간 체납액 중 6억원을 납부했으나 부족한 4억원은 사채업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 결국 모든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엔터는 “이후 사채업자의 불법추심에 시달려야 했다.하루에 수백회 이상 전화를 하거나 심지어 가족을 찾아가 협박까지 일삼았다. 공중파 해설을 그만 둔 후 수익이 줄어든 상태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기에 버거운 상황이었다”며 “결국 살던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겼으며, 사용하던 외제차마저 매각하고 렌터카로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금은커녕 사채이자 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 위원은 박씨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채무를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스카이엔터는 “지난번 경찰 조사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던 만큼 앞으로 있을 다른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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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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