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통으로 가맹점·소비자 만족 높일 것”

“45년 전통으로 가맹점·소비자 만족 높일 것”

기사승인 2015-11-14 05:00:56

[쿠키뉴스=이훈 기자] 1971년 인천 신포동의 한 작은 만두집이 오픈했다. ‘우리집’이라는 상호로 작은 규모는 약 6.6㎡였지만 고기만두와 쫄면 대중화시키면 입소문을 얻었다. 실제 경인지역에만 10개의 분점을 개설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브랜드가 신포우리만두다. 신포동의 신포와 우리집의 우리가 결합해 탄생했다. 올해로 벌써 45년이다. 이 신포우리만두와 인생을 함께 해 온 이가 박혜란(53) 신포우리만두·신포1971 대표다. 창업자 고 박기남 회장의 장녀다.

“트렌드 파악이 빠른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 어머니가 가족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든 것이 시작이죠. 시중에 없던 나뭇잎 모양의 만두와 새콤달콤한 쫄면을 대중화시키면서 신포우리만두가 만두와 쫄면의 대명사가 됐죠.”

박 대표는 결혼 후 신포우리만두에 더 열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1980년대 군산에 살던 그녀는 군산시에 신포우리만두 매장을 오픈했다. 그리고 간이공장 허가를 받아 만두소와 쫄면 양념을 제조, 전라북도 매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전북 김제시에 신포우리식품이 건립되기 전이었어요. 인천 본점은 경인지역 매장에 공급하고 저는 전라북도 지역에 공급을 한 거죠.”


신포우리만두라는 상호로 특허등록을 한 것은 1988년이다. 아울러 1987년 전북 김제 황산면에 제1공장 1동을 1988년에는 제1공장 2동을 준공했다. 1990년에는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인 중앙공급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1995년 본격적인 신포우리만두 경영에 나서기 시작했다. 서울지사장을 역임하면서 2000년 뉴욕 1호점 개설에도 큰 역할을 했다. 당시 그녀는 직영점 중심의 매장 개설에 적극적이었다.

“유명 상권에 일반인이 매장을 오픈하기 힘들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본사가 매장을 오픈해야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 서울 명동에만 4개의 직영점을 오픈할 정도로 공격적인 직영점 개설에 나섰다.

승승장구 하던 박 대표에게도 위기가 닥쳐왔다. 바로 2004년 발생한 만두파동이었다. 직영점의 매출이 하락하기 시작하고 공장 운영도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명동 사옥을 처분하면서 공장을 살렸다. 뉴욕에 오픈한 1호점과 2호점도 영향을 받아 결국 문을 닫았다.

그런데 2000년 중반 이후 프랜차이즈 시장에 다양한 만두 브랜드가 등장하고 창업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신포우리만두가 주춤한 사이 다른 브랜드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다.

“프랜차이즈 만두 브랜드를 보면서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신포우리만두의 역사와 전통을 가져가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2010년부터 수년간의 노력 끝에 차별화된 맛의 경쟁력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진 시스템을 마무리했다. 2013년에는 40여년간의 외식문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상해 ‘신포1971’ 브랜드를 론칭했다.

“신포1971의 특징은 기존 신포우리만두의 메뉴의 장점을 살리면서 돈까스와 다양한 쫄파스타, 모모 등의 퓨전요리 등을 강화했다는 점이죠. 이로 인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고객의 폭을 한층 넓혔어요.”

박 대표는 먼저 직영점 운영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18년간 신포우리만두로 영업하던 강남직영점을 신포1971로 리뉴얼했다. 아울러 아현점, 안암점, 롯대백화점 중동점 등을 오픈했다. 고객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신포우리만두는 기존의 메뉴를 고수하면서 전통의 맛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매장이죠. 신포1971은 여기에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독특한 메뉴들이 추가됐어요. 상권과 소비자 기호에 따라 창업자가 선택하도록 만든 거죠.”

아버지로부터 받은 교훈인 ‘겸손이 미덕이다’라는 말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는 박 대표는 “최고의 음식을 제공하는 신포우리만두, 신포1971로 외식 창업시장에서 가맹점주와 성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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