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를 신나게…” 일베 회원,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 조롱했다가 고소 당해

“썰매를 신나게…” 일베 회원, 물대포에 쓰러진 농민 조롱했다가 고소 당해

기사승인 2015-11-18 00:1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우익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이달 14일 열린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농민의 모습을 ‘썰매’에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가 검찰에 피소됐다.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 노모(46)씨는 ID ‘lu******’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을 17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변호인에 따르면 노씨는 집회 당시 보성농민회 백남기(69)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자 백씨를 구조했다. 이 장면을 한 언론사가 촬영해 ‘물대포에 실신한 농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고소당한 일베 회원은 해당 사진이 사이트에 올라오자 “광화문 스키월드에서 난데없이 썰매를 신나게 끌어주고 있다. 친구들과 진한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백씨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이정재, '어머니 억대 빚 대신 갚지 않아' 피소...소속사 "유명인 흠집내기"
모터쇼 중, 반 동강 나버린 자동차...그래도 달린다?!
[쿠키영상] “아무나 져라!” 표범들 싸움 즐기는 하이에나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