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맛봤다.

올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조윤지는 22일 전남 장흥 JNJ골프장(파72·64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 2라운드 최종 합계 9언더파를 친 조윤지는 배선우(21·삼천리)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LF포인트 왕중왕전은 KLPGA 투어 대회 때마다 컷 통과, 톱10 입상, 연속 대회 톱10 입상 등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상위 8명과 작년 우승자, 초청선수 1명 등 모두 10명이 출전했다.

전날 6언더파로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조윤지는 2번홀(파3) 보기, 4번홀(파5) 더블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9번홀까지 버디 4개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앞선 조의 배선우가 16·17번홀 연속 버디로 추격했지만 조윤지는 15·16번홀 버디로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로 KLPGA 투어 신기록을 세웠던 조윤지는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BMW챔피언십을 석권하며 5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