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똑똑하게 막는 법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이 ‘최고’

환경호르몬 똑똑하게 막는 법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이 ‘최고’

기사승인 2015-11-26 13:34:55

[쿠키뉴스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티슈, 샴푸, 치약, 헤어스프레이 등의 생활용품에는 8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면서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질병을 만든다.

실제로 의료계에서는 유방암, 자궁암, 전립샘암 등 각종 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환경호르몬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박태균 겸임교수는 “환경호르몬은 인간의 생식기능저하, 기형, 성장장애,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받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환경호르몬 문제를 해결하려면 평소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면역력 높이는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정한 면역력 개선 식품으로, 그 효능은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의 임상시험을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연구진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에 감염된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에이즈치료제의 일종인 AZT만을, 다른 한쪽에는 홍삼과 ATZ를 함께 투여한 뒤 인체면역세포의 일종인 CD₄림프톨의 평균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AZT만 사용했을 때는 CD₄림프톨의 숫자가 치료 전보다 감소한 반면, 홍삼과 AZT를 같이 투여했을 땐 CD₄림프톨의 숫자가 치료 전 1㎣당 320개에서 치료 후 349개로 약 10%나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천연의 면역력 높이는 영양제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정, 홍삼 엑기스, 홍삼 절편,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 양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제조 방식을 잘 살펴봐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액기스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 방식은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홍삼 찌꺼기가 없는 것은 물론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뽑아낼 수 있고, 영양분 추출율 역시 물 추출 방식보다 2배 이상 높다. 현재 이러한 제조법을 사용하는 업체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회사가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호르몬은 일회용품은 물론 우리가 즐겨 쓰는 플라스틱, 캔, 화장품, 통조림 등 어디에나 들어 있다. 생활 속에서 환경호르몬을 100% 차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신체 면역력 향상에 관심을 갖고 면역력 증강 음식을 챙겨먹어야 한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