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기사승인 2015-11-30 11:03: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겨울편’을 선보였다.

두 번은 없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므로 너는 아름답다


이번 겨울편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Wislawa Szymborska)의 시 ‘두 번은 없다(원제: Nic Dwa Razy)’에서 가져왔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199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폴란드의 대표 시인이다.

이 시는 폴란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폴란드 전 국민이 애송하는 시인의 대표작이다. ‘너’와 ‘나’가 각각의 개성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했을 때, 비로소 상대방을 포용할 수 있는 성숙된 사회를 이룰 수 있음을 역설한 시다.

이번 광화문글판 글귀는 우리 모두는 유일하고 귀한 존재이므로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지혜로운 삶을 살자는 의미를 담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가 되풀이 되지 않듯 지금의 어려움이나 고통도 지나갈 테니, 단 한번뿐인 우리 인생을 걱정이나 불안에 휩쓸려 낭비하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자는 의미다.

이번 글판 디자인은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린 청년의 이미지를 통해 마음을 열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를 담아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제의 좌절과 내일의 불안감으로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다가오는 새해에는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충실한 삶을 살아가자는 뜻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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