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오후 3시 10분께 제2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에 도착했다. 신 총괄회장의 제2롯데월드·월드타워 방문은 지난 9월 30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그는 우선 103층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14층 실내로 자리를 옮겨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등으로부터 공사·영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하지만 롯데월드타워 1층까지 신 총괄회장을 수행한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물산 관계자들의 저지로 끝내 공사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그룹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 등은 “이건 (신 총괄회장)을 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신동주 부회장 측의 신고로 롯데월드타워 1층에는 실제로 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약 2시간 반 가량 제2롯데월드·월드타워에 머물다가 오후 5시 30분 넘어서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거처로 떠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이날 업무보고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기침을 많이 하는 등 건강이 다소 좋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낮 12시께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서울중앙지검에 신동빈(60) 롯데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71)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등을 업무방해, 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고소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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