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제3세대 대형마트' 창원 양덕점 오픈

롯데마트, '제3세대 대형마트' 창원 양덕점 오픈

기사승인 2015-12-02 13:44: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롯데마트가 3일 경남 창원시에 제 3세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양덕점을 개점하며 이전 대형마트와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덕점은 새로운 ‘3세대’ 대형마트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신개념 매장이다.

과거 2000년대 초반 대형마트 업태의 시작은 유통채널의 숫자가 많지 않았던 시기에 전 분류의 상품을 되도록 많이 구비해 최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후, 200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며 대형마트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하자, 업체들은 PB상품, 단독 상품 등을 활발하게 출시하며 차별화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상품 선택의 가치를 제공하는 ‘2세대’ 대형마트 만의 정체성을 확보해갔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대형마트의 영업규제 및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유통 채널의 다변화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번에 오픈한 롯데마트 양덕점은 대형마트가 ‘공급자 중심의 단순 진열된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 공간’이라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고 큐레이션 개념을 도입한 ‘3세대’ 대형마트를 선보이게 됐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3세대 대형마트 만들기의 과정으로 소비자 추구 가치에 대한 검토를 통해 올해 9월과 10월, 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잡화 편집샵인 ‘잇스트리트(It.Street)’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브랜드 전문 매장인 ‘해빗(Hav’eat)’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잇스트리트’와 ‘해빗’외에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한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ROOM BY HOME)’, 힐링을 테마로 한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인 ‘페이지 그린(page green)’, DIY 셀프 차량점검족 증가를 고려한 카퍼니싱(Car Furnishing) 전문 매장인 ‘모터 맥스(MOTOR MAX)’등 7개 특화 매장이 구현된다.

또한 상품의 진열 집기 높이도 기존보다 최대 60cm 가량 높였다.

벽면 집기는 240cm에서 300cm로, 아일랜드 집기는 180cm에서 210cm로 높이고 상품 진열 면적도 평균 30% 이상씩 늘려 소비자들의 상품 검색 과정을 간소화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국내 대형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일방(One Way) 동선을 사용해 쇼핑 이동 거리도 간소화했으며 동선의 폭은 기존 4미터에서 5미터로 넓혀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롯데마트 양덕점에 구현된 특화 매장을 비롯한 운영 방식은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롯데마트의 기존점 및 신규 점포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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