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이어 구글도 올해 이슈 검색어 1위 ‘메르스’

네이버·카카오 이어 구글도 올해 이슈 검색어 1위 ‘메르스’

기사승인 2015-12-08 11:01:58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구글 역시 올해의 검색어는 ‘메르스’였다. 국제 뉴스 분야에선 ‘이슬람국가(IS)’, IT기기는 ‘갤럭시S6’ 소비재는 ‘허니버터칩’, 영화는 ‘킹스맨’이 1위를 차지했다.

구글코리아는 8일 올해 국내 구글 검색 사용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사회 이슈 단어는 메르스였다. 검색량은 최초 감염자가 발생했던 5월 20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확진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6월 정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전염병 ‘사스’와 ‘신종플루’에 대한 검색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N95 마스크’, ‘손 소독제’, ‘코로나바이러스’, ‘낙타고기’ 등 메르스 관련 검색어도 급증했다.

2위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백과사전 ‘나무위키’가 올랐다.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단통법'에 빗대 만든 신조어 '딸통법'이 3위에 올랐고, 올해 3월 통과된 '김영란법'도 4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5위는 일베의 여성혐오에 반발해 만들어진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차지했다.

IT기기 검색은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 S6’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아이폰6S’ ‘갤럭시노트5’ ‘LGv10’ ‘애플워치’ ‘루나폰’ ‘갤럭시노트4’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재로는 ‘허니버터칩’과 ‘순하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 초에도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다. 3월에 출시된 순하리는 점점 입소문을 타며 4월 중순에는 허니버터칩 검색량을 따라잡았으나 좋은데이, 자몽에이슬 등 유사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점차 검색량이 떨어져 1위 자리를 내줬다.

영화 검색은 국내에서만 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외화 흥행 기록을 세운 ‘킹스맨’이 4위를 기록해 가장 순위가 높았다. 국제 뉴스 중에서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에 대한 검색 증가가 두드러졌다. ‘파리 테러’ ‘샤를리 에브도’ ‘IS 일본인 인질’ ‘시리아 난민’ 등도 10위권 안에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이 앞서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 1위도 ‘메르스’였다. 메르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사망자가 늘면서 국민들이 느낀 공포가 어마어마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공통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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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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