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개그맨 이윤석이 야당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이윤석은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윤석은 지난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이라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처럼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은 기존 정치인이 싫다”고 덧붙여 논란이 일었다.
이윤석과 함께 ‘강적들’에 출연하고 있는 이준석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나는 이 방송을 같이 녹화하고 또 본방을 봤지만 이렇게 앞뒤 잘라서 비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5일 SNS를 통해 “이윤석 발언. 다소 거슬리긴 하나 하차를 요구하거나 그러지 말았으면. 표현의 자유는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며 “이 정도 발언에 시비를 걸면 반대편에서도 비슷한 시비를 걸 것이고 그러면 우린 아무 말도 못하게 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윤석은 지난 8월에도 ‘강적들’에서 친일파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윤석의 정치적 시각이 편향적이라며 객관성이 필요한 KBS1 ‘역사저널 그날’의 패널에 부적합하다며 하차를 요구했지만 제작진 측은 15일 “이윤석의 하차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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