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대형마트 업계 맞수인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중국에 이어 베트남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내수 침체와 영업 규제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장에 한계를 느낀 유통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며 돌파구 마련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은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6.6% 이상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되는 시장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에 대형마트와 복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적용된 면적 3200평 규모의 베트남 1호점을 열 예정이다. 현재 연내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내부공사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로서는 과거 18년이 국내 할인점 1등으로의 도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할인점을 넘어 세계적인 톱(Top) 글로벌 종합유통회사로 성공하기 위한 도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중국 사업 실패를 경험으로 4년 여 동안에 걸친 베트남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준비한 결과, 글로벌화, 현지화, 조직관리 이 세 가지의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글로벌 이마트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 중이다.
이마트는 베트남 1호점 오픈에 앞서 지난 7월 베트남 정부 산하 국립 어린이 재단과 손잡고 호찌민시에 희망 장난감 도서관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벌여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 ‘남사이공점’을 개장하며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베트남 롯데마트 매출은 2013년보다 55.7% 늘어난 158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에 호치민 3곳, 비엔화 1곳, 다낭 1곳, 빈증 1곳, 판티엣 1곳, 하노이 2곳, 붕따우 1곳과 올해 10월 '껀터점'까지 총 11개 점포를 운영하며 베트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2008년 말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출점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에서 롯데마트라는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세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는 2012년 의무휴업이 시행된 이후 4년 연속 역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1월부터 11월말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홈플러스 역시 11월까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0.5% 정도 줄었다. 이마트는 올해 누적 매출이 지난 10월까지 0.4% 뒷걸음질 쳤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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