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최민지 기자]유통업계의 오너가(家) 3세들이 연말 인사에서 대거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특히 3세 여성 경영인들의 활발한 경영 참여가 눈에 띈다. 그동안 경영 수업을 통해 자질을 검증받은 ‘젊은 피’ 재벌 3세들의 내년 활약이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정기 임원 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을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 시키며 정용진?정유경 남매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정유경 사장은 지난 1996년 상무로 조선호텔에 입사해 2009년 신세계 부사장 자리에 오른 지 6년 만에 승진했다. 그는 그동안 경영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관 리뉴얼을 비롯해 서울 강남의 패션 편집매장 ‘분더샵’ 청담점을 키우는 등 백화점과 패션사업 전반에 직접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박문덕 회장의 장남 박태영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는 2012년 경영관리실장(상무)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고, 8개월 만에 전무 승진,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다.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전무 겸 전략적 성장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3세 경영을 본격화 했다. 허 부사장은 2005년 28세에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초고속 승진사례로 꼽힌다.
국순당도 3세 배상민 상무를 영업총괄본부장으로 선임했으며, 보해양조는 최근 임성우 회장의 장녀인 임지선씨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매일유업 계열 와인수입사 박소영 레뱅드매일 본부장도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진희 평택물류 대표의 장녀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기업들도 젊은 3세 경영인들로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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