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교민 또 피살…우리 수사팀 첫 파견

필리핀서 한국인 교민 또 피살…우리 수사팀 첫 파견

기사승인 2015-12-21 11:08: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필리핀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인한 한국인 교민 사망 사건이 또 발생했다. 급기야 우리 경찰은 창설 이래 최초로 수사팀을 현지로 보냈다.

20일 오전 1시 30분쯤(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바탕가스 주 말바르 시에서 조모(57) 씨가 자신의 집에 침입한 4인조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건축 관련 사업을 하는 조씨는 20여 년 전 필리핀으로 건너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당시 필리핀인 부인, 아기와 함께 잠을 자던 중에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는 괴한들이 금품을 훔친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단순 강도 사건인지 사업상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인지 조사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 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현장감식과 폐쇄회로(CC) TV 분석, 총기 분석, 범죄 분석 전문가 등 3명을 이르면 21일, 늦어도 22일까지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경찰이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현지에 가서 직접 수사하는 것은 경찰 창설 이후 처음이다.

수사팀은 현지 경찰과 함께 범죄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지문 확보, 총탄 분석 등의 작업을 통해 용의자 특정 작업을 한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강력범죄 해결에 우리 수사 전문가가 직접 나서게 된 것은 지난달 초 강신명 경찰청장이 필리핀을 직접 방문해 현지 치안 당국과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이런 합의의 후속조치로 강력사건 전문 수사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 등 57명 규모로 파견 수사팀 인력풀을 구성했다.

조 씨의 사망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0월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에서 이모(54) 씨와 부인 박모(47) 씨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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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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