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모든 이들이 앞에 붙길 원하는 ‘공통적으로 원하는 수식’이 있다. 바로 당일에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이다. 그런데 과거 수십년 간의 통계상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크리스마스 이브인 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41년 동안 성탄절 당일에 눈이 내렸던 날은 14번 있었다. 약 34%의 확률이다. 이 가운데 눈이 쌓일 정도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던 횟수는 8번이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그만큼 드물다는 의미이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설레며 고대하게 된다.
눈이 가장 많이 쌓인 ‘최고의’ 화이트 크리스마는 언제였을까. 1990년이었다. 2.1㎝의 전국 평균 적설량을 기록했다.
1980년과 2000년에는 각각 1.8㎝의 눈이 쌓였다. 가장 최근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기록된 해는 2012년(평균 적설량 1.5㎝)이었다.
기상청은 1973년 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해 이 시점부터 전국 45개 지점의 관측치를 토대로 평균값을 산출한다.
올해는 어떨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2015년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에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2도에서 10도로 예보됐다.
경기·강원·충북 등 중부권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겠지만 눈이 내리지는 않겠다.
김용진 기상청 통보관은 “오늘과 내일은 한반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전국에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며 “아쉽지만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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