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권위남용·주가조작까지…재벌가 도덕성 논란 '도마 위'

혼외자·권위남용·주가조작까지…재벌가 도덕성 논란 '도마 위'

기사승인 2015-12-29 17:46: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혼외자 공개 파문이 불거지면서 재계 총수 또는 재벌가 2, 3세의 부적절한 처신과 도덕성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늘어나는 국내 이혼건수 만큼이나 재벌가의 이혼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가에서는 경영 계승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미 이혼 절차를 끝냈고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고현정씨와 결혼과 이혼을 거쳤다.

최 회장의 경우 단순 이혼이 아니라 혼외자 문제인데다 배임 사건으로 복역하다 사면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도덕성 논란이 나오는 형국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땅콩 회항'으로 국민의 공분을 불렀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의 JFK 국제공항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삼아 항공기를 램프리턴토록 하고 사무장은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조 전 부사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에 2년으로 감형돼 풀려났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물류업체 M&M의 전 대표인 최철원씨는 이른바 '맷값 폭행'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최씨는 2010년 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해주지 않는다며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탱크로리 기사를 회사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주가조작으로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로 재판대에 선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씨, 경영권 유지를 위해 분식회계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도 범죄에 연루된 대표적인 사례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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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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