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어묵’ 공채 경쟁률 ‘160대 1’ 비결은?

‘삼진어묵’ 공채 경쟁률 ‘160대 1’ 비결은?

기사승인 2015-12-29 20:55:55
[쿠키뉴스] 직원 400여명의 어묵제조회사 사무직 8명 모집에 1283명이 지원, 경쟁률 160대 1을 기록했다. 연봉 2400만원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일할 맛 나는 회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젊은이들이 대거 지원했다.

삼진어묵은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올 하반기 공채에서 사무직 8명 모집에 1283명이 지원해 경쟁률 160대 1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공채 모집을 끝낸 부산은행 5급 행원의 경쟁률이 50대 1, 부산교통공사의 경쟁률이 63.7대 1인 것과 비교할 때 지역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이만식 전략기획홍보 이사는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라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때문에 일할 맛이 난다는 소문이 난데다 최근 음식문화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의 부산 영도 본사는 35명 직원의 평균 연령이 29세일 정도로 젊다. 사무직 직원 40여 명 중 미국이나 호주 유학파가 6명이나 된다. 삼진어묵은 입사 후 직원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주고 있다. 사내 스터디로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어묵 선진국인 일본의 어묵기업과 시장을 돌아보는 해외 탐방도 수시로 하고 있다.

삼진어묵이 올해 채용한 사무·생산·매장 직원만 241명이다. 지난해 말 매장이 4곳이었으나 올해 12곳으로 늘이면서 매장 직원수도 늘었다. 내년에도 8개 매장을 증설해 200명 이상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21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진어묵은 올해 사무·생산·매장직에서 모두 241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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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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