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안전상식] “겨울산은 조심해야 한다고 전해라~”

[쿡기자의 안전상식] “겨울산은 조심해야 한다고 전해라~”

기사승인 2015-12-31 11:03:55

겨울철 산행 시 주의사항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겨울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하얗게 핀 눈꽃일 텐데요. 눈꽃에 한 번 빠지면 다른 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돕니다.

때마침 연말연시를 맞아 해넘이, 해맞이를 위해 산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가까운 산이라도 찾아가 눈꽃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설사 눈꽃이 활짝 피지 않았더라도 등산만큼 건강에 좋은 운동도 없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산행 시 안전관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겨울철 산행은 특히 체력소모가 많고 기온이 낮아 자칫 방심하다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산행 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정하고, 반드시 산행경험이 있는 일행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리한 산행은 자칫 저체온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체온 손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점도 잊지 마시고요.

산행을 하다보면 정상부 등에서 장시간 체류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요. 따라서 방한복, 방한모자, 방한담요 등 보온장비를 준비하고, 따뜻한 온수와 열량이 높은 비상식량을 충분히 섭취해 저체온에 대비해야 합니다. 심한한기, 기억상실, 방향감각 상실, 불분명한 발음, 심한 피로 등이 느껴지면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겨울 산행 시에는 또 동상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손가락, 발가락, 귓바퀴, 코끝 등 신체 말단부위의 감각이 없거나 창백해지는 경우 동상을 의심하고, 동상이 걸렸을 때는 꼭 죄는 신발이나 옷을 벗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동상부위를 잘 씻고 말려야 합니다.

만약 갑자기 심한 오한이나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주변에 이를 알리고 119 등에 구조요청을 해야 합니다. 또 유명산의 경우 대설주의보 등 기상특보 시 출입이 통제 될 수도 있는 만큼 출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거나 국립공원사무소에 문의 후 산행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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