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잠식하는 中 샤오미·화웨이… 레노버도 씽씽

국내시장 잠식하는 中 샤오미·화웨이… 레노버도 씽씽

기사승인 2016-01-07 02:00:55
샤오미의 홍미노트3.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삼성, LG에서 탈피해 샤오미와 화웨이, 레노버 등 저렴한 중국 스마트폰과 PC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제공하는 제품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와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무장해 고가 스마트폰이나 PC와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 업체는 4일부터 5일까지 통신사 KT 가입 조건으로 홍미노트3를 6만9000원(16GB)에 인기리에 판매하다가 돌연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다. 10만원대 후반에서 20만원대 초반인 홍미노트3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는 딜이었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했다.

인터파크 측에 판매 중단을 요청한 KT는 판매자가 본사와 적절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고 법적인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그렇다고 해명했지만, 최대 고객사인 삼성이나 LG에 대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중국에 출시된 샤오미의 홍미노트3은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태지만 중국 홈페이지에서의 직접구매 등을 통해 한 달여 만에 1만 대 이상 팔리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홍미노트3는 10만원~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아이폰을 연상케 하는 메탈 소재에 유려한 디자인으로 '아이폰 보급 버전'으로 불린다.

홍미노트3는 2GB의 램에 AP로 미디어텍 HelioX10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1300만화소의 카메라도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으며 특히 배터리가 4000mAh로 2000~3000대의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최신형 스마트폰에나 찾아볼 수 있는 지문인식 센서도 탑재돼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샤오미스토리'라는 까페에서 샤오미 관련 상품들의 후기를 나누고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샤오미에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도 한글롬을 다운받아 한글화 작업을 하는 등 번거로움을 개의치 않고 있다.

샤오미는 대용량 배터리와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인 '미밴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중국 IT기업이다. 처음에는 애플과 삼성의 모방업체로 불렸으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샤오미뿐 아니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지난달 15만4000원에 공식 출시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Y6도 인기다. 출시 보름 만에 1만대가 넘게 팔렸다. 보조금을 받으면 사실상 '공짜폰'이라는 입소문이 한몫했다.

화웨이 Y6에는 퀄컴 MSM8909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안드로이드 5.1.1.이며 배터리는 2200mAh이다. 탈착식 배터리여서 일체형 배터리에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화웨이는 저렴한 휴대폰뿐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가장 최신 폰인 화웨이의 메이트S는 아이폰S6이나 갤럭시S6과 비교해도 될 만큼 군더더기 없이 잘 빠진 디자인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메이트S의 사양은 기린 935옥타코어, 3GB 램, 메모리 32GB, 후면 카메라 1300만화소다. 풀 메탈 바디에 버튼 없는 디자인으로 미니멀함을 강조했다. 지문이식도 제공하며 애플이 제공한 감압터치도 적용돼 있다. 이번 CES에 나온 화웨이 메이트5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보급형에 치중하는 샤오미와 달리 프리미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며 프리미엄 휴대폰 생산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업체의 선전에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까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다가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에 밀려 5위로 주저앉았다.

노트북과 PC시장도 안심할 것은 못된다. 레노버가 강자로 등극하고 있다. 레노버의 노트북 '씽크패드' 모델은 삼성과 LG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브랜드의 모태인 IBM을 계승해 안정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신뢰감을 준다.

레노버는 보급형 노트북인 E460과 E540, 초경량 카본 소재의 X1 태블릿 제품군이 인기다. E450과 E540은 80만원대로 100만원이 넘어가는 삼성과 LG노트북보다 저렴한 편이다.
태블릿 시장에서 전세계 3위인 레노버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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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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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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