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창시자’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쿠레주 별세

‘미니스커트 창시자’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쿠레주 별세

기사승인 2016-01-09 10:15:55
앙드레 쿠레주(가운데 앉아있는 이). 1976년 사진.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니스커트’ 패션을 처음 유행시킨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쿠레주(Andre courreges)가 파킨슨병 투병 끝에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2세.

그는 현재는 전 세계 여성들이 즐겨 입는 패션인 미니스커트를 처음으로 일반화시킨 디자이너이다.

1923년 프랑스 남서부 포에서 태어난 쿠레주는 토목에서 패션으로 전공을 바꿔 스페인 출신의 프랑스 디자이너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 밑에서 약 10년간 일하다 1961년 독립했다.

그는 1964년 흰색의 각진 미니스커트와 흑백 바지에, 우주 비행사 복장에 착안한 헬멧과 고글을 착용한 ‘달나라 소녀풍’(Moon Gril Look) 패션을 선보여 이름을 알렸다.

쿠레주는 “의상은 관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을 하며 패션계의 ‘혁명가’로 평가받으며 프랑스 패션에 큰 영향을 끼쳤다.

미니스커트 창시자 타이틀을 둘러싸고는 영국 디자이너 마리 퀸트와의 사이에서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쿠레주는 프랑스 패션에 큰 자취를 남긴 인물”이라며 “기하학적 모양과 신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그는 혁명적 창조자이자, 한 시대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플뢰르 펠르랭 문화부 장관은 “환상과 유머, 정신과 운동에서 최대한의 자유로움으로 우아함을 표현한 그는 형식과 색상의 우주를 만들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장례식은 11일 거행된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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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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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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