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현, ‘논문 표절’ 의혹까지 일자 결국 입당 포기…“개인으로 돌아가겠다”

김선현, ‘논문 표절’ 의혹까지 일자 결국 입당 포기…“개인으로 돌아가겠다”

기사승인 2016-01-09 10:29: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인재영입’ 4호이자 여성 1호인 김선현(첫 번째 사진) 차의과대학교 교수가 9일 입당을 포기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 무단사용 논란이 일어난 지 하루 만, 6일 입당한 지 사흘 만이다.

김 교수는 이날 자정쯤 더민주 공보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금 이 시간부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사라는 이름을 반납한다”며 “나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이제 개인으로 돌아가 저의 명예를 지킬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8일 나눔의 집과 계약(2009년)을 맺고 40여 회에 걸쳐 진행한 피해 할머니들 대상의 임상미술치료에서 할머니 6명이 그린 그림 100점, 치료장면이 담긴 사진 25점을 학술연구 목적으로 가져간 후 줄곧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 이 그림과 사진들을 이용해 2012년 10월 ‘역사가 된 그림: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치료 사례집’을 출간했고, 2014년 12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소장자’로 국가기록원에 등재해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회(두 번째 사진)도 열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나눔의 집의 사전 허락을 구했고 이후 반환 요청을 받고 서둘러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더민주도 김성수 당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김 교수가 할머니들의 미술치료를 한 기간이 입당회견에서 밝힌 7년이 아닌 1년이라는 주장에 당시 김 교수가 작성한 미술치료 일지까지 공개하며 적극 반박했다.

이밖에 김 교수가 차의과대학원 원장으로 재직 당시 자신이 학회 회장이었던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의 미술치료사 자격증 프로그램 참여를 대학원 신입생들에게 강요하는 등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적극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2012년 출간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임상미술치료’의 일부 내용이 트라우마와 관련된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김 교수는 스스로 입당을, 더민주는 영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교수가 집필한 책이 여러 권이라 미처 다 검증을 못 했다”며 “김 교수는 본인의 불찰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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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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