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스베누 황효진, 롤스로이스 중고차 쇼핑몰에 올렸다?

[단독] 스베누 황효진, 롤스로이스 중고차 쇼핑몰에 올렸다?

기사승인 2016-01-14 11:44: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수백억 원대의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아프리카TV BJ출신 스베누 황효진 대표가 최근 자신이 리스 중인 스포츠카를 한 중고차 쇼핑몰에 올린 정황이 14일 포착됐다.

한 중고자동차 쇼핑몰에는 지난해 12월 23일에 “리스기간 총 36개월 중 33회 남음”이라고 밝힌 롤스로이스 매물(리스 승계)이 등록됐다.

앞서 스베누의 제품을 제작하는 부산의 한 공장에서 공개한 리스목록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해 9월 23일 차량번호 ‘49나8XXX’로 롤스로이스를 등록했다. 매물이 게재된 12월 23일은 황 대표가 롤스로이스를 리스한 9월 23일로부터 정확히 3개월째 되는 날짜이고, 국내에서 롤스로이스가 중고차 쇼핑몰에 매물로 올라오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황 대표의 차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딜러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동차는 이미 판매(승계)됐다”고만 전했고, 이 롤스로이스가 황 씨의 차량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 외에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i8 등 다수의 외제차를 법인 명의로 리스한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진 뒤 황 대표는 “대부분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스베누는 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스폰서 계약, 유명 걸그룹과의 광고계약 등으로 연일 승승장구로 포장된 행보를 걸어왔다.



황 대표는 롤스로이스 등 고가 외제차를 다량 구입하고, 합정 고급 주상복합단지에서 사는 모습을 인증하는 등 ‘성공한 청년 사업가’의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제조공장, 가맹점주, 에이전시 등이 최근 스베누의 ‘악덕경영’을 폭로하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방영한 ‘수상한 땡처리’에서는 스베누가 자본잠식상태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가맹점주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따르면 스베누는 지난해 중순쯤부터 서울시 지하철 내 매장을 비롯한 전국 매장과의 마찰이 불거졌다. 10월 쯤엔 스베누 신발이 헐값에 판매되고 공식 매장 인근에 ‘땡처리’ 매장이 들어서며 갈등은 더욱 커졌고, 황 대표는 그런 상황에서도 고가의 외제차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스베누는 2012년 ‘신발팜’이라는 인터넷 쇼핑몰로 시작돼 2014년 이름을 스베누로 이름을 바꾸고 온·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 초기에 신발을 만들기 시작해 최근에는 의류도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무리한 마케팅으로 총 지표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가맹점주들에게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사업상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대표는 “언론에 공개된 내용이 실제와 다른 점이 있어 명확히 해명하기 힘들다”면서 “공장, 가맹점, 그리고 직원과 별도의 미디어 미팅을 가질 것”이라 전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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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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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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