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모델 레이양(30)이 비호감 이미지를 탈출하는 분위기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촉매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선 레이양의 일상이 공개됐다. 레이양은 미스코리아 대회 이후 갑자기 불어난 체중과 우울증을 극복하려고 운동을 시작했다. 어린 시절 좋지 않았던 가정 형편으로 인한 검소함도 드러났다.
레이양은 “우울증이 심해서 요가 강사를 시작했다. 폭식증에 대한 치료를 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후 전문적으로 운동을 알고 싶어 헬스도 시작했다. 머슬마니아 도전해 2관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에 지원해 목표가 생기면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올해에는 세계 대회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특히 레이양은 성형수술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어린 시절 큰 교통사고를 당해 코가 부러지고 이가 다 나가 얼굴이 크게 망가졌고 수술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합의금이 없어 병원비를 마련하기 어려웠기에 깨진 치아를 복구하는 데만 2년이 필요했고, 지금의 얼굴로 회복되기까지 6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고도 담담하게 말했다.
방송 직후 관심이 집중되자 레이양은 16일 자신의 SNS에 “많은 응원글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변 드릴수 없어서 글 솜씨 없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적어보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양은 “여유로운 친구보다 안 먹고 안 쓰고해야 그들과 비슷한 생활을 유지할수 있죠. 돌아보면 그래서 더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생활력이 강해졌죠”라고 자신을 소개한 레이양은 차비를 아까기 위해 걸어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이어트 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도 3년 동안 맘먹은 것처럼 빼지 못했고, 안 해본 운동과 다이어트 방법이 없었는데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만의 답을 알게 되었는데 첫 번째가 절실함, 두 번째가 식단, 세 번째가 운동이었습니다”고 꼽았다.
폭식증을 마음의 병이라고 비유한 레이양은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어요. 저를 사랑해야 남도 저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좋아졌어요. 마지막 저처럼 사고 당하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저도 위로를 많이 받았고 저도 도움이 되고싶어요”라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레이양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지난해 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구라 대상 수상 당시 현수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카메라 앵글에 함께 잡혀 비아냥을 듣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