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눴다던 ‘성폭행 스캔들’ 박시후 컴백… “후회한 적 없고 산 많이 다녔다”

마음을 나눴다던 ‘성폭행 스캔들’ 박시후 컴백… “후회한 적 없고 산 많이 다녔다”

기사승인 2016-01-20 00:10:59
사진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박시후가 3년 만에 대중 앞에 섰다. 긴장한 모습이면서도 당당한 표정을 지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박시후는 1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CN 새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에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는 게 4년, 5년 만이라 감회가 새롭다. 설레고 떨리기도 하다”며 “이런 자리에 다시 설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서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하다. 심장이 두근거려 어제 밤에 잠을 못 잤을 정도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BS ‘공주의 남자’와 SBS ‘청담동 앨리스’로 주목받던 박시후는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후배 배우와 함께 피소됐다. 고소 취하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당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마음을 나눴다”는 해명이 세간에 크게 회자되기도 했다.

박시후는 그간 공백에 대해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당시에는 산을 많이 다녔다. 전국에 있는 산을 다 돌아다녔을 정도”라며 “후회스럽기도 하지만”이라고 말하는 듯 하다가 “후회한 적은 없고 앞으로의 활동 그런 쪽으로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질문이 집중되자 “뜨거운 관심 감사하다”고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복귀 시점을 정해놓지는 않았다”면서 “쉬고 있던 중 ‘동네의 영웅’을 만나게 됐다. 복귀 계획과 상관없이 이번 작품에 임하게 됐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답했다.

‘동네의 영웅’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는 박시후 캐스팅에 대해 “액션을 훌륭하게 소화할 배우를 고심하면서 찾고 있었다. 진정성 있게,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면서도 스스로 극복해가는 과정해서 성장하는 인물이 필요했다”면서 “연기자로 장점과 매력을 갖춘 인물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박시후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액션 장면을 찍으면서 저도 신나서 소리를 지를 정도로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감탄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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