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비염이다.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비염은 공기가 건조하고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더 심해질 수 있다.
환절기에만 불편함을 호소하는 비염 환자가 있는가 하면, 일년 내내 비염을 달고 다니는 비염환자도 있다. 비염이 심해지고 오래되면 다양한 부수증상들도 따라온다.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게되면 구취가 발생하거나, 돌출형 입(아데노이드형 얼굴)으로 얼굴변형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헛기침 혹은 코를 찡그리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비강은 뇌의 열을 식혀주는 기능도 하고 있어, 비염이 심해지면 학습능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창원 비염 명인당한의원 최영진 원장은 “비염은 쉽게 낫지않는 질환”이라며 “한의학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외부환경, 면역기능, 장부기능 등의 장애와 비중격의 만곡 등 다양한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비내시경 검사를 통한 비강 내 검사, 천연한약재로 만든 외용제 치료, 한약 치료 등 환자 상태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비염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관리라고 설명한다. 비염은 외부환경의 오염에 노출되는 것도 주요한 원인인데 이 외부환경을 최대한 비염치료에 친화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져녁에 집에 돌아오면 손발을 닦고 양치 후 세정을 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몸을 따뜻하게 보온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만약 감기에 걸렸다면 바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식사의 경우 천천히 씹어서 식사하고 폭식 대신 소화가 잘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주변 환경에 가습을 많이 하고, 자주 족욕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 원장은 “최근에는 비강세척한약, 비염고 등 집에서도 비염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늘어났다”며 “무엇보다 비염은 상시관리가 중요하니 집, 직장, 학교에서 틈틈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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