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야권 연대 결단코 없다던 안철수 의원, 약속 지킬까?

총선서 야권 연대 결단코 없다던 안철수 의원, 약속 지킬까?

기사승인 2016-01-25 00:00:0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안철수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노원병에 이준석, 노회찬, 이동학 등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과거 안 의원이 "총선에서 결단코 야권 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이 지켜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 발행된 <월간중앙> 2월호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 야권 연대는 결단코 없을 것"이라며, "제3의 정당으로서 '통합의 지지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의원은 "정치 혁신을 위해 당론이 정해 주면 노원병 이외의 험지에 출마하거나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도 깊이 있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덧붙여 "정당 대표가 선거 참패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위원, 노회찬 의원, 이준석 전 위원장 등이 노원병에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1여3야의 구도가 성사됐다. 여론조사에서는 안 의원의 지지율이 높다는 결과를 냈지만, 1대1 대결구도나 1대1대1 대결 구도에 빗댄 결과였다. 1대3 구도 그대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1여'의 이준석 전 위원장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공산도 크다.

노원병은 전통적으로 야권이 강세인 지역이다. 2004년 분구된 후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홍정욱 의원이 43.1%의 지지율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야권 후보가 이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19대 총선 당시 노 의원이 57%의 지지율로 당선됐고,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선 안 의원이 6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새누리당에서 내세운 허준영 후보는 각각 33%, 40%를 득표하며 낙마했다.

단 한 번의 여권 후보 당선은 야권 분열에 의해 이뤄졌다.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홍정욱 의원은 43%의 득표를 기록했는데, 당시 노 의원은 40%, 통합민주당의 김성환 후보는 16%를 득표했다. 야권의 표가 분산되며 홍정욱 의원이 반사이익을 챙긴 셈이다.

결국 야권 연대가 최대 변수다. 이번에 선거에 나선 안 의원과 노 의원은 높은 득표율로 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바 있다. 때문에 연대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표를 애매하게 양분하며 이 전 위원장에게 선거구를 내줄 수 있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의 소신 발언에 비춰 이번 선거에서 연대가 이뤄지긴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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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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