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23세 이하 축구, 日에 아쉬운 역전 敗

한일·전 23세 이하 축구, 日에 아쉬운 역전 敗

기사승인 2016-01-31 10:02:55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된 아쉬운 역전패였다.

대한민국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은 30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우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전 권창훈의 선제골과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진성욱의 추가롤로 2대0으로 앞서며 우승을 향한 힘찬 걸을 내디뎠다.

하지만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체력이 소진된 우리 대표팀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일본이 파고들었다.

후반 22분까지 두점차로 앞서던 우리 대표팀은 1분 사이 2골을 허용하며 너무 쉽에 동점을 내줬다. 일본은 2대0으로 밀리던 후반 중반까지 선수들이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선수 교체 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며 후반 22분 아사노 타구마의 만회골과 1분위 야지마 신야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도렸다.

두점차로 앞서던 우리 대표팀이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낮아지는 순간, 일본의 선수교체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다.

이후 양팀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모두 위기의 순간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일본 편이었다. 후반 36분 우리 대표팀 공격이 끊긴 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아사노 타구마가 수비수를 등지고 공을 앞으로 이어받며 골키퍼와 1대1상황에서 결국 득점에 성고, 3대2로 역전했다.

후반 중반 이후 14분만에 3골을 연속해 허용한 한국은 우승 문턱에서 일본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대표팀은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이라는 성과에만 만족해야 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방심한 결과”라며 “밤늦게까지 응원한 축구팬들에게 죄송하다. 90분간 뛰면서 단 1%라도 방심하면 이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공격진이 좋은 우리 대표팀이지만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했다. 수비에서는 동료들을 이끌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경기 종료까지 최선을 다했다. 아쉽지만 오늘 패배를 거울삼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쿠키영상] "이를 어째?" 한순간에 곤두박질친 웨딩 촬영

[쿠키영상] 볼수록 '심쿵해' 설현 인스타

[쿠키영상] "섹시한 뮤직비디오인 줄 알았는데"...독일 성인용품 광고"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