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과 함께 일하는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은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월 3일 있을 신격호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와 관련,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 고문은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이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이상이 없다는 증거로서 최근에 촬영한 동영상도 연합뉴스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자신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78)씨가 자신에 대해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언제 (그랬나)"라고 물은 뒤 대리인이 "2∼3주 전에"라고 답하자 "갸(걔)는 바보 아이가"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이 황당하다는 반응으로 보인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처음에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인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아듣지 못한 듯 "누구"(누가 신청했느냐는 의미)라는 질문을 던져 법률 대리인이 "신정숙 씨"라고 반복해 말하기도 했다.
귀가 어두운 듯 반복해 크게 말해줘야 알아듣는 모습은 지난해 10월 언론에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이 공개됐을 당시와 비슷했다.
이는 고령으로 인한 자연적인 증상으로, 판단력 이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주장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해당 영상을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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