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영남 물갈이’ 시동 거나

최경환, ‘영남 물갈이’ 시동 거나

기사승인 2016-01-31 17:04:55
[쿠키뉴스=최민지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내달 1일 부산 기장에 출사표를 던진 윤상직 전 산업통상부 장관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앞서 지난 30일에는 하춘수(대구 북갑) 예비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했다. 또 2일 오전에는 원내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강석진(경남 산청·함양·거창) 예비후보, 같은 날 오후에는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대구 서구), 3일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대구 동구갑),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대구 달성) 개소식에 줄줄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도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내각과 청와대, 그리고 그에 앞서 원내대표 시절 손발을 맞췄던 후보들의 요청이 있을 때는 행사에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포함한 당직은 고사하며 낮은 행보를 이어가되 다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자신이 필요하다면 물밑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최 의원이 움직이자 지역은 물론 여의도 정가에서도 이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분위기다.

그러잖아도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진실한 사람'을 뜻하는 진박(眞朴)으로 영남권 물갈이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최
의원이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예비후보들의 요청에 따른 방문이라고는 하지만 공교롭게도 '진박'으로 분류되는 후보들만 대상이어서 최 의원이 박 대통령의 의중을 당원들에게 전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내달 중순 이후에는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모종의 사인을 주려는 것이라는 풀이까지 나돌고 있다. freepen0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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