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치킨집, 옷가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4300만원의 빚을 은행권에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500만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29조8043억원(14.2%) 늘어난 239조2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규대출은 103조63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조3682억원(26%) 늘어났다.
통계청 자료에 근거한 지난해 자영업자 규모가 556만3000명 수준임을 고려하면 1인당 539만원이 늘어난 4300만원의 은행권 대출을 갖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는 50대의 대출잔액이 94조2405억원으로 전체 39.4%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27.4%, 60대 23.1%, 30대 9.0% 등의 순이다. 은퇴 연령층인 50세 이상만 보면 62.5%로 압도적인 비중이다.
이에 대해 김기준 의원은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 이후 생계형 창업에 따른 자영업자 고령화 추세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규대출 평균금리는 연 4.26%에서 4.10%로 1년전보다 0.16%p 낮아졌다.
김기준 의원은 “장사는 안되고 빚은 불어나고 있다”며 “자영업자의 소득을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정부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자영업자 규모는 55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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