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운동신경 탁월… 윤성빈, 평창 금메달 가능성 높이다

어릴때부터 운동신경 탁월… 윤성빈, 평창 금메달 가능성 높이다

기사승인 2016-02-07 02:00:55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윤성빈(23·한국체대)의 운동신경 하나는 탁월했다. 키가 178㎝로 그리 크지 않은 윤성빈은 고등학생 시절 제자리 점프로 농구 골대를 잡을 만큼 순발력이 뛰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런 운동신경을 알아본 체육 선생님이 한국 썰매의 개척자인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에게 소개하면서 윤성빈의 인생은 달라졌다. 한국 썰매의 역사도 바뀌었다.

2012년 6월 한국체대에서 열린 썰매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윤성빈은 15위에 그쳐 탈락 대상이었다.
어떤 운동도 전문적으로 해 보지 않았던 윤성빈은 선발전 당일 오전에 체육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곧바로 선발전에 참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강광배 교수가 보는 눈은 달랐다.

썰매 선수로서 최적의 재능을 가졌다고 판단한 강 교수는 전격 윤성빈을 발탁했다.
결과적으로 강 교수의 판단은 옳았다. 윤성빈은 강 교수의 지도로 불과 3개월여 훈련을 쌓은 뒤 그해 9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스타트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그리고 2016년 2월, 윤성빈은 세계 스켈레톤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세계 최강의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를 마침내 넘어섰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두쿠르스는 올 시즌 6번의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쓸어담은 선수다.

이번 우승으로 윤성빈은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가능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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