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은행 창구에는 새 지폐로 교환하려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팍팍한 주머니 사정 속에서도 부모님, 자녀, 친척들에게 줄 용돈을 생각하면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온다.
아이들은 이맘때면 친구들과 함께 세뱃돈을 누가 많이 받을지 내기하기도 하고 무엇을 살지 고민도 한다. 하지만 엄마에게 세뱃돈을 뺏기지 않기 위한 묘수를 미리 마련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한 취업정보 업체에서 설문 조사한 직장인 1인당 올해 세뱃돈 예상 지출액은 23만원 정도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30, 40대 한달 용돈의 절반이상은 되는 액수다.
대구에 거주하는 조모씨(41)는 “설 명절을 위해 준비한 어머니와 꼬마들 용돈을 생각하면 조금 부담스럽지만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담일 수 있지만 가족 간의 정을 확인케 하는 세뱃돈은 지난 50년간 한국 경제 성장과 함께 조금씩 늘어났다.
70년대 세뱃돈은 취학 초등학생의 경우 100원 정도였다. 당시 짜장면이 30원 하던 시절이라 적지 않은 액수다.
80년대는 경제 성장과 함께 세뱃돈도 오르기 시작했다. 초·중·고 학년별로 1000원에서 1만원 사이에 금액이 결정됐다.
90년대 국민소득 1만달러에 접어들면서 잘사는 집에서는 10만원을 넘게 주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IMF사태로 다소 주춤했지만 오만원권이 생기면서 세뱃돈도 폭등했다. 단위가 1만원, 5만원, 10만원으로 세분화된 것.
최근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이 실시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이별로 ▲대학생·취업준비생 5만원 ▲중·고등학생?3만원▲ 초등학생·미취학아동 1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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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을 얼마나 줄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기준으로 용돈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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