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이제는 찬밥 신세

적립식 펀드, 이제는 찬밥 신세

기사승인 2016-02-09 00:17: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대표적인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적립식 펀드가 추락하고 있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전체 공모펀드 판매잔액 196조8000억원 중 적립식펀드의 비중은 23.46%(46조2000억원)에 불과했다.

적립식펀드의 비중은 지난 2005년 11.5%에서 2006년 20.1% 등을 거쳐 2008년 33.8%로 정점을 찍고서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때 적립식 펀드는 ‘펀드 붐’을 주도하면서 펀드 대중화의 토대를 마련한 상품이다.

은행 적금과 비슷하게 매월 돈을 부어 목돈을 만들 수 있는데다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분할 매수의 장점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수년째 성장이 지지부진한 양상인데다, 공모펀드 시장도 정체되면서 적립식 투자의 이런 특성은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적립식 투자는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고 단기적으로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높을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최근 적립식 펀드의 매력이 떨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요즘은 거치식 펀드를 통한 저점매수·고점환매 패턴의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가 2000선을 상회한 구간에서는 펀드 환매물량이 쏟아졌고 2000선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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