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7연패' 대한항공, 끝없는 부진…준PO도 난망

[프로배구] ‘7연패' 대한항공, 끝없는 부진…준PO도 난망

기사승인 2016-02-20 18:12: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속절없는 부진에 빠졌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1위를 탈환했던 대한항공은 그 이후 7연패를 당하며 이제는 ‘봄 배구’도 가물가물해졌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1-3의 역전패를 당했다. 7연패에 빠진 4위 대한항공은 3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대한항공이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라도 살리려면 남은 4경기에서 삼성화재와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하지만, 완전히 꺾여버린 대한항공의 기세와 삼성화재의 현재 상승세를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항공이 이날 경기에서 첫 세트를 25-22로 따낼 때만 해도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고질병인 범실이 속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장신 공격수 신영수(197㎝)를 선발 출전시켰다.

높이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섰다. 높이를 믿고 가볍게 서브를 넣어도 될 것으로 보였지만 대한항공은 강서브에 집착했다. 힘이 들어간 대한항공 선수들은 추격 흐름 또는 달아나야 할 순간마다 서브가 네트에 걸리거나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경기의 흐름은 계속해서 끊겼고, 기본적인 플레이에서도 범실이 나오며 경기는 꼬여갔다. 2세트에서 범실 9개를 저지르며 무너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상대보다 범실 4개를 더 저지르며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4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은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파벨 모로즈가 네트 터치 범실을 저질러 기회를 놓쳤다.

이에 반해 삼성화재는 고비처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주포 괴르기 그로저의 이날 경기 첫 서브 에이스는 3세트 22-18에서 터져 나왔다.

4세트 27-27 듀스 접전에서는 류윤식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었다. 류윤식은 또 한 번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블로킹으로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26점)와 정지석(15점), 김학민(13점), 김철홍(7점)이 분전했으나 범실 개수(30-18)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났다.

특히 중요한 순간 나온 서브 범실이 자멸로 이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 대행은 “아쉽다. 선수들은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다. 열심히 했는데, 상대가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연패에 빠지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그 부분만 아쉽고 열심히 했다”고 평가했다.

장 대행은 이날도 범실 개수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범실을 줄여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공격하겠다”며 강서브 전략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이날 패배로 3위 추격 기회를 놓친 대한항공은 오는 24일 우리카드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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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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